경남 거창·함양의 보물, 월봉산 산행의 모든 것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월봉산(1,281.6m)은 진양기맥의 첫 번째 고리로, 주변의 금원산, 남덕유산 등 명산과 더불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칼날봉(수리덤)을 포함한 암릉 지형은 월봉산만의 특징으로, 많은 산행 애호가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월봉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와 그 매력을 전문가의 시선에서 소개드리겠습니다.

 

 

등산

 

 

1. 남령재에서 시작하는 칼날봉 경유 코스: 암릉의 진수를 맛보다

 

남령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월봉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입니다. 산행은 남령재에서 시작하여 칼날봉을 거쳐 월봉산 정상에 이르는 약 9.5km의 원점회귀 코스로, 평균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산행 초입에서는 완만한 숲길을 따라 오르지만, 곧 이어지는 가파른 바위와 로프 구간에서부터 암릉 산행의 긴장감이 시작됩니다. 특히 칼날봉은 날카로운 암릉이 돋보이는 봉우리로, 스릴과 함께 독특한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칼날봉 구간은 난이도가 높으므로 신중한 발걸음과 안전장비가 필수입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남덕유산과 덕유 주능선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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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로마을에서 정상까지: 최단코스로 정상 정복

시간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대로마을에서 시작하는 최단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이 코스는 대로마을에서 출발해 월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왕복 코스로, 평균 3시간 내외가 소요됩니다.

산행은 대로마을 교회 인근에서 시작되며, 초입부터 가파른 경사가 이어집니다. 짧은 거리지만 체력 소모가 많아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합니다. 산행 중에는 울창한 숲과 드문드문 보이는 전망 포인트에서 주변 산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 후에는 대로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3. 수망령에서 정상까지: 편안한 원점회귀 코스

 

수망령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비교적 수월한 경로로, 월봉산을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코스는 수망령에서 시작하여 월봉산 정상까지 약 3.35km를 왕복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평균 3시간이 소요됩니다.

임도를 따라 시작되는 산행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남덕유산과 금원산의 웅장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코스는 접근성과 난이도가 모두 적당하여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도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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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령재에서 큰목재계곡과 노상마을로 이어지는 코스: 자연 속 하산길

남령재에서 월봉산 정상에 오른 후, 큰목재계곡을 지나 노상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자연과 어우러진 경로입니다. 이 코스는 약 9.5km에 달하며, 전체 산행 시간은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하면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큰목재계곡으로 들어서면 맑은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반겨줍니다. 계곡 하류에는 작은 폭포와 물웅덩이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노상마을에 도착하면 마을회관에서 편히 쉴 수 있으며, 주차 및 교통편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월봉산의 상징, 칼날봉과 암릉미의 매력

 

월봉산은 암릉 구간의 스릴과 아름다움으로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칼날봉(수리덤)은 월봉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암릉이 특징입니다.

칼날봉에서는 정상으로 향하는 도전적인 산행과 함께 독특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룹니다. 다만, 이 구간은 난이도가 높아 충분한 준비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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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봉산 등산 시 유용한 정보

• 교통편: 남령재와 수망령 모두 자가용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며, 네비게이션에 ‘남령재’ 또는 ‘수망령’을 입력하면 정확히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충분하니 안심하고 방문하셔도 됩니다.
• 산행 준비: 월봉산은 암릉 구간이 많아 등산화, 장갑, 스틱 등 안전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칼날봉 구간은 로프가 없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방문 시기: 월봉산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가을 단풍철과 봄 신록철입니다. 여름철에는 울창한 녹음 속에서 상쾌한 산행을, 겨울철에는 눈 덮인 봉우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안전 수칙: 산행 전날의 날씨를 꼭 확인하시고, 비나 눈이 온 후에는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월봉산은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이 공유하는 자연의 보물입니다. 독특한 암릉미와 다양한 산행 코스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월봉산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며 특별한 산행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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