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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한 박달산은 해발 825m의 산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전설을 간직한 명산입니다. 괴산의 장연면과 감물면 경계에 자리한 이 산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속하며, 비교적 원시적인 산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박달산은 그 이름처럼 밝고 신성한 산으로,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글에서는 박달산의 다양한 코스와 매력, 그리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박달산의 이름과 유래
박달산의 이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집니다. 첫 번째 설은 ‘박달’이 ‘배달민족’의 ‘배달’에서 유래했으며, ‘배달’은 ‘밝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 ‘박달산’은 ‘밝은 산’ 또는 ‘큰 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설은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지개벽 당시 물에 잠긴 지역 중 박달산의 꼭대기만 남아 사람들이 이를 신성한 산으로 여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처럼 박달산의 이름은 역사적, 전설적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이 산이 단순히 자연 경관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주요 등산 코스 소개
박달산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등산로가 다소 원시적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코스를 제공합니다.
느릅재 출발 코스는 해발 296m의 느릅재에서 시작하여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 첫 번째 봉우리에 도달합니다. 이어 봉수대 터와 740m 봉 헬기장을 지나 동쪽으로 진행하면 800m 봉과 박달산 정상에 도달합니다. 이 코스는 왕복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등산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방곡리 출발 코스는 방곡리 삼거리에서 시작하여 주월령을 거쳐 박달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주월산과 박달산을 함께 오를 수 있어 두 산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총 거리 약 9.7km로, 천천히 걸을 경우 6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력 소모가 큰 편이므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각 코스는 난이도와 산행 경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니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박달산 정상에서의 조망
박달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절경이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북쪽으로는 주월산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성불산, 남쪽으로는 군자산이 이어지는 고봉들의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박달산 정상의 800m 봉과 825m 정상 봉은 나란히 놓여 있어, 마치 낙타의 등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경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조망은 등산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장관을 이루며,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훌륭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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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통편 안내
박달산은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에서 괴산행 버스를 이용해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합니다. 이후 감물면 방곡리 방면 버스를 이용해 방곡리 삼거리에서 하차하면 느릅재 코스와 연결됩니다.
자가용: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를 나와 19번 국도를 따라 장연면 방곡리로 이동합니다. 느릅재는 괴산IC를 지나 장연 방향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방곡리 삼거리에서는 주월령 방면 도로를 따라 등산로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느릅재나 방곡리 인근의 공터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5. 등산 시 유의사항
박달산은 자연 상태가 잘 보존된 산으로, 산행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식수 준비: 등산로에는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으므로, 충분한 물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등산 장비: 바위와 너덜 구간이 있는 원시적인 등산로가 많으므로 등산화와 스틱 등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전 관리: 잡풀이 많고 길이 희미한 구간이 있으니 긴 옷을 착용하고 GPS 기기나 지도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진드기나 벌 등의 위험 요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 입산 시간 관리: 하절기와 동절기 입산 시간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입산 가능 시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괴산서포터즈]괴산 명산 "박달산" 3개 국립.. : 네이버블로그
6. 박달산 산행을 더욱 즐기는 방법
박달산 산행을 알차게 즐기기 위해 다음의 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계절별 매력: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숲길,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 인근 관광지와 연계: 박달산 산행 후 화양구곡, 산막이 옛길, 괴산향교 등 인근 명소를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 도시락과 간식 준비: 정상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 환경 보호: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기본 에티켓을 지키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마무리
박달산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과 아름다운 조망, 그리고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산입니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하며, 정상에서의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계획하시고, 박달산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괴산35명산) 박달산 추억산행기 ^^ 201..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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