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노음산 등산코스, 아름다운 산행의 시작과 끝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노음산(老陰山)은 해발 728m의 고도로 상주 삼악(三岳) 중 하나로 불리며,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품고 있는 명산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남장사와 북장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등산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음산의 주요 등산 코스와 그 매력을 격식을 갖추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남장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점 회귀 코스

 

노음산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 중 하나는 남장사를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남장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관음선원과 중궁암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이 경로는 총 5.4km로,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남장사 주변은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이 편리하며,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초반에는 완만한 숲길을 걷다가, 중궁암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조금 가파라지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정상에 도달한 후에는 동일한 경로를 따라 하산하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며, 간단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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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상주 노음산 등산코스(2021. 6. 12)

 

2. 석장승과 옥녀봉을 거치는 전통적인 등산 코스

노음산의 또 다른 매력적인 코스는 남장사 입구에 위치한 석장승을 출발점으로 옥녀봉을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경로입니다. 약 6km의 거리로 이루어진 이 코스는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등산 초반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옥녀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다소 가파른 경사가 나타나지만, 정상에 도달한 뒤 만나는 파노라마 풍경은 피로를 잊게 합니다.

정상에서는 상주시내와 주변 산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은 남장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추천드리며, 전통적인 등산의 묘미와 함께 노음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3. 중궁암을 기점으로 하는 최단 거리 코스

 

시간이 부족하거나 비교적 짧은 거리의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중궁암을 출발점으로 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중궁암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1.9km로 왕복 2시간 이내에 산행이 가능합니다.

 

이 경로는 초반 약 1.1km는 다소 경사가 있는 편이나, 이후에는 완만한 구간이 이어져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노음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산행 초보자들에게도 적합한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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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노음산(노악산), 남장사를 품고있는 아름다운 단풍 및 조망산행.

 

4. 북장사를 통한 서쪽 능선 코스

북장사를 기점으로 하는 서쪽 능선 코스는 한적한 산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코스는 사기동 마을에서 오리농장을 지나 서쪽 능선으로 연결되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경로입니다.

 

다만, 북장사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경로는 비교적 조용하고 숲이 우거져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한적한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5. 노음산 정상에서 감상하는 조망과 풍경

 

노음산의 정상은 상주시와 그 주변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상주시내와 천봉산, 갑장산의 웅장한 산세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맑은 날에는 낙동강의 흐름까지도 선명히 볼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정상에 도달한다면,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과 산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망은 노음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상주 노음산 일몰산행(240703) : 네이버 블로그

상주 노음산 일몰산행(240703)

 

6. 노음산 등산을 위한 준비와 유의사항

노음산 등산을 계획하실 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장사와 북장사 인근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으므로 이른 시간에 도착하시길 권장합니다.

 

등산로는 대체로 잘 정비되어 있으나, 일부 구간은 경사가 가파르거나 돌이 많아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입산 통제 기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산행 중에는 충분한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시고,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등 자연 보호를 위한 기본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노음산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주는 산입니다. 다양한 등산 코스와 아름다운 풍경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노음산을 찾아 자연과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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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산(天鳳山), 노음산(露陰山)[노악산] - 경북 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