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백운산 등산코스: 계절마다 다른 매력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백운산(白雲山)은 해발 1,222m로 전라남도에서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자리한 백운산은 고로쇠 수액, 울창한 숲, 아름다운 계곡과 정상에서 펼쳐지는 섬진강의 절경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봄에는 매화마을과 함께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백운산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 6곳과 그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등산

 

 

1. 진틀마을 코스 – 신선대에서 펼쳐지는 한 폭의 풍경

 

진틀마을에서 출발하는 진틀마을 코스는 백운산의 대표적인 등산로 중 하나입니다. 전체 거리는 약 7.25km이며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중급 코스입니다.

초반 구간은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지지만, 진틀삼거리에서 신선대로 향하는 길부터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됩니다. 신선대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닐었던 곳이라는 뜻을 지니며, 광활한 조망이 이곳의 백미입니다. 이곳에 서면 섬진강과 지리산 능선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선사합니다.

신선대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 오르면 땀을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는 남도의 평야와 섬진강, 한려수도까지 탁 트인 시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은 동일한 경로로 돌아오며,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중급에 해당합니다. 평소 체력을 꾸준히 단련한 분들에게 적합하며, 특히 신선대의 탁월한 조망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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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암산장 코스 – 빠르고 짜릿한 최단 코스

병암산장 코스는 백운산 정상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편도 약 2.7km로, 왕복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며 최단 거리로 정상을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산로 초반은 완만한 흙길로 시작하지만, 중반부부터는 험준한 바위길과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특히 마지막 구간의 가파른 계단은 다소 힘이 들지만, 그만큼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이 큽니다. 정상에서는 광양시의 전경과 함께 멀리 펼쳐진 섬진강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 역시 동일한 경로를 이용하게 되며, 등산로가 짧은 대신 바위와 너덜길이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코스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백운산 정상을 정복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하며, 등산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한재 코스 – 일출을 만나는 짧고 굵은 산행

 

한재 코스는 짧고 효율적으로 백운산의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로, 일출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코스입니다. 편도 약 2.4km, 왕복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으로 짧지만 초반 오르막길이 가파른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부터 힘이 드는 구간이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능선길이 펼쳐져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 출발하면 정상에서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이 코스를 찾습니다. 정상에 서면 섬진강과 광양 시내,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붉게 물들어 가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한재 코스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짧고 굵게 백운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며, 일출이나 새벽 산행을 계획하신다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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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4. 동동마을 코스 – 계곡의 시원함과 함께하는 산행

동동마을 코스는 백운산의 울창한 계곡을 따라 걷는 힐링 산행으로, 자연의 청량함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편도 약 5.5km, 왕복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입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고, 울창한 숲길이 그늘을 제공해 더욱 쾌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반부터는 가파른 구간이 시작되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섬진강과 광양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산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무릎의 부담이 적고 편안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이 코스는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등산객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5. 옥룡사 코스 – 고요한 사찰과 자연의 조화

 

옥룡사 코스는 백운산의 고요한 사찰과 울창한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로입니다. 전체 거리 약 6km, 왕복 3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출발지인 옥룡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등산 초반부터 차분한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을 지나면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산행 내내 시원한 나무 그늘을 제공해 여름에도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가을철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뤄 더욱 많은 등산객들이 찾습니다.

정상에서는 광양시와 섬진강, 지리산의 능선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산 시에도 옥룡사의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등산객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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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운산 등산 필수 준비사항

1. 계절별 산행 준비
   • 봄: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여름: 동동마을 계곡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 가을: 옥룡사 코스의 단풍이 절경입니다.
   • 겨울: 방한복과 아이젠을 챙기고 설경을 즐기세요.
2. 등산 장비
   미끄럼 방지 등산화와 등산 스틱은 필수입니다. 방풍재킷과 장갑도 준비하세요.
3. 출발 시간
   여유로운 산행을 위해 오전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간식과 수분 보충
   에너지바, 견과류, 초콜릿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세요.
5. 안전 유의사항
   급경사 구간과 바위길이 많으므로 천천히 이동하세요. 미끄럼에 주의하고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산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백운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남도의 명산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등산로를 자랑합니다. 각기 다른 난이도와 매력을 지닌 6개의 코스를 통해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는 산행을 즐겨보세요. 안전한 산행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백운산의 웅장한 자연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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